사주

사장님께 들은 사주 회사 기운이 약해서 개인적인 활동이 나을 수도 있다. 일본쪽으로 가면 좋다. 내가 하고싶은걸 하지 않고 돈만 쫓으면 일이 잘 안 풀릴 수도 있다. 하고싶은 걸 해라. 계속해서 질문해라. 질문에 대한 생각을 던져라. 7,8년은 다져라. 근데 무엇을 다지는 지는 잘 모르겠음. 개인적으로 꾸준히 발전해나가면 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유튜브인지, 음악인지 잘 모르겠다.

퇴사 전 날의 마음가짐으로 살아라

오늘은 편의점 알바 마지막 날이다. 너무 기분이 좋은 건지, 나도 모르게 밝게 손님들을 상대했다. 그 중 한 분이 사람이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퇴사 마지막 날처럼,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다 생각하고 뻔뻔하게 밝은척 하면 서로 기분좋은 만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뻔뻔한 건 의외로 긍정적인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비에 젖은 아스팔트

비 튀기는 아스팔트. 밤에 가로등불에 비치는 축축한 그 모습은 어딘가 후련해 보이기도 하고, 아련하기 그지없다.

코를 만져봤다.

지금 껏 의식해서 만져본 적이 없었다. 만져진 적도 없었다. 아무에게도 닿지않은 부분이었다. 코 윗부분에서 코 끝까지 중지와 검지로 쓸어내렸다. 왠지 모르게 상냥한 느낌을 받았다.

우물을 말린다.

리타의 산책에 나온 문장이다. 생각의 우물을 말린다. 잡념을 없앤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때, 진심으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을 때, 굉장히 안심이 들었다.

자격지심이란 단어가 무섭다.

열등감. 키가 작다. 근육이 없다. 이런 저런 열등감들이 뭉쳤지만 모른 척 한다. 결국 작은 충격에 봇물 터지듯 쏟아내린다. 여유가 없다. 그렇다고 여유 있는 척을 하면 티가 난다. 왜냐하면 여유가 없는 건 사실이니까. 이 현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자격지심이란 단어가 무섭다.

열등감. 키가 작다. 근육이 없다. 이런 저런 열등감들이 뭉쳤지만 모른 척 한다. 결국 작은 충격에 봇물 터지듯 쏟아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