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스스로 선택한 여정이 역경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스스로 비운의 주인공을 자처하여 자책하는 데에 에너지를 쏟지 않기를.

할아버지에게 취미는 사치였다.
초등학생 때 부터 1살짜리 막내와 더불어 3명의 동생을 챙겼고, 동심은 없었다.
전쟁을 겪었고, 전쟁이 끝나도 인생이 전쟁이었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도 됐다.
나에겐 운 좋게 선택권이 있다.
그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좌절하지말자. 정말 아깝기 그지없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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