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라.

위병소 안에서 나의 모습을 떠올려라.
눈을 떠라.
책상 앞에 있는 나를 보아라.
생각해라. 무엇이 다른지.
두 상황 속에 나는 단 한 가지도 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왜 한 쪽은 고통스러운가?
아니, 아니다.
질문이 완전히 잘못되었다.
왜 책상 앞에서 눈을 뜨지 못하는가?
나는 쾌락 앞에 눈 뜨지 못 하고 코 앞에 있는 고통에 눈 돌리며 살고 있다.
고개를 똑바로 돌려 눈 앞을 바라봐라.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고통 역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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